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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러시아 중앙은행(CBR)이 기준금리를 11%로 인하했다.

26일 CNBC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 가치 회복, 물가상승률 둔화 등에 힘입어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의 14%에서 11%로 300bps 낮췄다.

이는 지난 4월 초 이후 세 번째 금리 인하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루블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9.5%에서 20%로 대폭 인상한 바 있다.

루블화 가치가 이후 안정을 되찾으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 4월에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했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루블화 환율 다이내믹 덕분에 인플레 압박이 완화됐다"면서 "가계와 기업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눈에 띄게 낮아진 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경제 대외 여건이 여전히 어려워 경제활동을 상당히 제약하고 있다"면서도 "금융 안정성과 관련한 리스크는 다소 완화돼 일부 자본 통제조치 완화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내달 10일 회의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가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중앙은행 금리 인하 결정에 루블화 가치는 약세를 나타냈다.

오후 5시 24분 현재 달러-루블 환율은 전장 대비 4.79% 오른 60.7141루블을 나타냈다.

달러-루블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달러 대비 루블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의미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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