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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지난 4월 매매계약에 들어간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 판매가 6개월 연속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3.9% 하락한 99.3을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 2020년 4월에 69.0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0% 하락보다 하락폭이 컸다.

4월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하락했다. 이는 11개월 연속 하락한 수준이다.

지수는 2001년 계약 활동을 100으로 두고 수치를 산정한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상승하면서 2022년 기존 주택판매도 9% 감소하고, 주택 가격 상승세도 연말까지 5%로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펜딩 계약은 높아진 모기지 금리의 영향을 더 적시에 반영하고 있다"며 "최근의 계약 체결은 6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거의 10년 만에 가장 둔화된 속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은 아니며, 거래도 일반적으로 한 달 안에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분석했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가 현재의 5.3% 수준에서 안정되고, 고용증가세가 이어지면 주택 판매는 향후 몇 달 동안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2022년 주택 판매는 약 9% 정도 감소할 것이며, 만약 모기지 금리가 6%로 오르면 그 다음에는 판매 활동이 15% 정도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북동부는 전월보다 16.2% 하락했고, 서부와 남부는 각각 4.3%, 4.7% 하락했다. 반면 중서부는 전월보다 6.6% 증가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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