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김예원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주요 은행장들과 첫 상견례를 한다.

2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오는 30일 오후 '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시중·특수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금융협의회에는 공석인 산업은행 회장을 제외하고 10개 은행장이 참석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됐으나 여당인 국민의힘의 반대로 아직 임명되지 못한 윤종원 기업은행장도 대상엔 포함됐지만,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한국은행 금융협의회는 한국은행 총재가 주요 은행장들과 금융·경제 현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연 2회 열리는 정례 행사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2019년 11월 이후 열리지 못했다. 이번 금융협의회는 약 2년 반 만에 열리는 셈이다.

이번 금융협의회에서는 상견례와 함께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과 관련한 논의들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전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로 25bp 인상했다. 특히 이창용 총재는 물가의 상방위험을 강조하며 선제적인 대응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시하기도 했다.

이에 은행권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변동금리 차주들의 부담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금통위 결과 설명 마친 한은 총재
(서울=연합뉴스) 강수환 수습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회의 결과와 관련해 설명을 마친 뒤 브리핑실을 나서고 있다. 금통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 1.50%였던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상된 건 약 15년만이다. 2022.5.26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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