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례 소통채널 즉시 가동…정책제언·건의 듣겠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예원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앞으로 금융에 대한 인식 전환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27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부총리 주재 5대 지주 회장단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정부에서 자금중개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금융을 전기·가스 등 하나의 유틸리티처럼 여기다 보니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과도한 규제와 개입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새 정부에서는 금융당국부터 금융에 대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을 이끄는 독자적인 부가가치산업으로 보는 시각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낡은 규제와 감독·검사 관행을 쇄신하고 금리·배당 등 가격변수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며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업권에 대해 위기 대응의 '1차 방어선'이라며, 위기 대응체계의 강화도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단기금융·외화유동성 등 위기 파급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컨틴전시 플랜도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점검·보완하고 있다"며 "하지만 위기대응의 1차 방어선이 금융회사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손실흡수 여력을 확충하고 위기 대응체계를 정비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 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력을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9월 말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종료에 대비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안착을 위한 채권매입·채무조정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므로,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했다.

이어 "안심전환대출도 시행 예정이므로 국민들이 빠르게 대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드린다"며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LTV 규제완화 조치도 현장에서 혼란 없이 시행되도록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님들께서 건의하신 사항을 포함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제언과 건의를 듣고 논의할 수 있는 정례적인 소통 채널을 즉시 가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추경호 부총리,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기관 간담회에서 참석 인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추경호 부총리,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2022.5.27 [공동취재] pdj663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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