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4월 수출입 금액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등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원자재 가격 오름세가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2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제1차 금속제품(-8.0%)과 석탄 및 석유제품(-7.4%) 등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OLED 등 수출이 늘면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23.9%), 자동차 등 운송장비(2.0%)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수출금액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4.0% 상승했다. 18개월 연속 상승세다.

기계 및 장비(-0.6%)가 내렸으나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6.0%), 석탄 및 석유제품(71.0%)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반도체 수출은 물량 기준으로 27.5% 상승했고, 금액 기준으로는 21.2% 상승하며 2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처: 한국은행




4월 수입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5.2% 하락하며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메모리반도체 등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6.2%)와 의약품 등 화학제품(2.9%)이 증가했으나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 기계 및 장비(-21.2%), 알루미늄 등 제1차 금속제품(-17.7%) 등이 내린 영향을 받았다.

수입금액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43% 상승하며 1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계 및 장비(-22.4%)와 운송장비(-10.7%)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69.6%)이 늘고,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9%), 석탄 및 석유제품(42.5%)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출처: 한국은행




4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25.9%)이 수출가격(11.9%)보다 더 크게 오르며 전년 동월 대비 11.1% 하락했다. 13개월 연속 하락세다. 전월 대비로는 4.2% 하락했다. 지수 기준으로 83.78을 기록하며 1988년 1월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다.

한편, 4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9%)가 상승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11.1%)가 하락해 전년 같은 달보다 9.4% 하락하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고,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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