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중 최고는 4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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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몰려올 먹구름을 예보했는데, 대다수의 월가 전문가들은 '매수' 의견을 냈다.

26일(현지 시각) 경제미디어 CNBC에 따르면 대형사 JP모건 등 16개 금융기관 중 14개 기관이 엔비디아(NAS:NVDA) 투자와 관련해 매수·비중확대·아웃퍼폼 등 긍정적인 견해를 평가를 냈다.

이들 중 로젠블랏증권이 주당 400달러라는 가장 높은 목표가를 써냈다. 가장 낮은 목표가는 베어드의 165달러다.

엔비디아가 실적을 발표한 뒤 열린 이날의 뉴욕증시에서 주가는 전날보다 5.6% 정도 하락했다가 5% 이상 오른 178.51달러로 마감됐다.

엔비디아는 양호한 1분기 실적을 25일 장 마감 뒤 발표했다.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게이밍과 데이터센터 사업 덕분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의 모멘텀을 강조한 전문가가 많다. 영국계 금융기관 바클레이스의 블레인 커티스 연구원은 "데이터센터가 여전히 핵심이다. 우리는 (데이터센터 가치사슬 중) 엔드 마켓(End Market)이 올해 내내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가이던스는 전문가들 예상보다 별로였다. 엔비디아는 러시아에 가해진 제재와 중국 내 록다운이 2분기(회계 기준 5월~7월) 실적에 타격을 줄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손실액은 5억달러(약 6천300억원)다.

엔비디아가 이처럼 가이던스를 낮춘 게 타당하다는 시각이 많다. 게임 수요가 구조적으로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 록다운이 해제되면서 소비자 수요가 올해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보지만, 내년에는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월가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에 기대를 걸었다. 금융사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연구원은 게임과 관련해서는 엔비디아 투자를 망설이면서도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스토리를 보유하고 싶어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본다"고 했다. 번스타인은 엔비디아 주가가 '아웃퍼폼(Outperform)'할 것으로 예견했다. 목표가는 현재가보다 26% 높은 225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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