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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27일 한온시스템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전방 완성차 회사의 생산 차질과 원재료 가격 및 운송비 증가로 사업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한온시스템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지난 2021년 반도체 수급난 이슈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국 봉쇄로 원재료 가격 및 운송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사업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온시스템의 EBIT마진은 지난 2019년 6.8%였으나, 지난 1분기에는 1.5%로 줄었다.

부채비율과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39.0%와 29.2%로 집계됐다.

한온시스템은 생산능력 확충과 마그나사업 부문 인수 등 대규모 선투자를 지속하면서 순차입금은 지난 2015년 마이너스(-) 5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 3월 기준 2조4천433억원까지 늘었다.

나이스신평은 "현 등급 대비 재무 부담이 다소 높은 수준"이라며 "사업실적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주주환원에 따른 배당금 지급 소요 등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준의 차입금 감축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평은 "완성차시장 회복과 고부가 제품의 실적 비중 확대 등으로 EBIT마진이 6% 이상, 순차입금의존도가 25% 이하를 지속할 경우 등급 상향을 검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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