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4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다소 완화할 것이지만 이를 물가 상승률 완화 징후로 해석하는 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오는 27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 디플레이터가 발표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월가 이코노미스트는 4월 근원 PCE가 전년 동기 대비 4.9%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3월의 5.2%보다 낮은 수치다.

또 실제로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올해 최저치가 될 예정이다.

매체는 다만 이 수치를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월가 예상치가 이처럼 낮은 이유는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메디케어 금액이 적어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안 셰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물가 인플레 둔화는 환영할만한 부분이지만 시장과 정책입안자는 전월 대비 변화를 더 세심히 보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월 근원 PCE가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몇 주 전에 발표된 근원 CPI 전월 대비 상승률 0.6%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PCE가 CPI보다 임대료의 비중이 작을 뿐 아니라 항공운임 관련한 부분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대료, 항공료 등의 차이는 몇 주 전 CPI 전월 대비 상승률 0.6%와 4월 PCE 상승률 예상치 0.3% 차이를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인사이트의 오마이르 샤리프 사장도 "근원 PCE 상승률이 낮아지는 것을 인플레이션 둔화의 징후로 해석하려는 행동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4월 근원 PCE 전월 대비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낮은 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근원 PCE가 다소 변동성이 높은 귀속 물가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 근원 CPI와 항공요금 계산 방식이 다르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인플레 둔화 징후로 해석할 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샤리프 사장은 또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이 중고차나 트럭 등에 이용하는 계절적 요인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 이는 투자자들이 근원 PCE에 대한 상방 위험과 하방 위험 모두를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jwyoon@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2시간 더 빠른 15시 17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