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기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했지만 프랑스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고수할 것이라고 피에르 모스코비치 프랑스 재무장관이 8일 밝혔다.

모스코비치 장관은 리옹에서 열린 한 경제 콘퍼런스 중에 이같이 말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에 대한 결론에 더 낙관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고 스페인에 해법을 제시하는 한편 은행 연합으로 과감히 전진할 수 있다면 나는 유럽에 좀 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EU 집행위는 프랑스 경제가 3분기째 정체되고 나서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이 '느린' 회복세를 보일 것이며 내년에 0.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프랑스 정부의 예상 증가치인 0.8%를 밑도는 수치다.

모스코비치 장관은 또 EU 집행위의 추계 경제전망이 며칠 전에 발표된 프랑스의 경제 조처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정부는 자국 기업이 노동 비용을 절감하도록 3년간 200억유로의 세금을 감면하는 계획을 내놨다.

성장이 지체되면서 프랑스 정부가 GDP 대비 적자 목표치 3.0%를 달성하기 어려워졌으며 EU 집행위는 내년에 이 비율이 3.5%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모스코비치 장관은 프랑스가 공공 재정을 확립하고 경쟁력을 높이고자 노력을 충분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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