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상하이증시는 중국 경제지표 호조와 정부의 주식시장 지원책에 힘입어 급등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2.19P(4.18%) 치솟은 2,298.3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며 지난해 12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마감가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면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지수를 밀어올렸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8.6%를 웃돌았다.

2011년 중국의 GDP 증가율은 연율 9.2%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발표한 증시 부양책도 호재였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지난 12월 14곳의 외국 투자기관에 대해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자격을 승인해 외국인 투자자에 본토 증시 개방 속도를 높였다.

또 관영 중국증권보는 중국 지방 정부가 관리하던 지역 연기금을 중앙 정부 밑으로 옮기고 올해 1분기 총 1천억위안(18조원)규모의 자본 시장 투자를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장시 구리와 쯔진광업이 일일 변동 제한폭인 10%까지 치솟는 등 금속주 상승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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