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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 주요 은행들이 경제 침체 상황도 감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악화된 경기 여건에 따라 더 많은 자산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분석가들은 JP모건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씨티 등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에 조금 더 소극적으로 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이 대형 은행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스트레스 테스트 자체 강도가 높아진 만큼 추가적인 자산 확보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의 벳치 그래스크 분석가는 "새로운 스트레스 테스트는 BofA와 씨티, JP모건이 배당금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을 줄이거나 없애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올해 시행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 미국의 실업률이 10%로 올라가고, 국내총생산(GDP)이 3.5% 감소하며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40%, 주택 가격이 28.5% 급락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또 주가가 55% 폭락하는 상황을 가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1천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34개 대형 은행은 모두 이 테스트를 통과했다.

하지만 연준은 작년보다 더 심각한 경기 침체 상황을 가정했다.

관련 종목: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JP모간체이스(NYS:JPM), 씨티그룹(NY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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