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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아메리칸 항공의 지역 항공사인 엔보이 항공이 오는 7월부터 한 달간 자사 파일럿에게 기존보다 3배가량 높은 급여를 지급한다. 파일럿 구인난 속 여름 여행 성수기 동안 항공편 운항 차질을 피하기 위해서다.

27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엔보이 항공 측은 자사의 파일럿에게 보낸 공지에서 "오는 7월 2일부터 31일까지 운항하는 항공편의 파일럿 인건비는 (기존 대비) 300% 수준으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모든 운항의 임금이 세 배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엔보이 항공은 특정 파일럿이 운항하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오픈 타임'에 비행기를 운항하는 조종사에게 이같은 수준의 급여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엔보이 항공의 항공 운항 담당 부사장인 릭 윌슨은 "비행 성수기에 접어들었고, 고객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영업을 하기 위해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엔보이 항공의 이와 같은 '파일럿 모시기' 전쟁은 최근 항공 업계를 강타한 구인난 문제와 연관된 현상으로 풀이된다.

앞서 엔보이 항공 측은 파일럿에게 지급하는 급여를 연간 9만 달러(약 1억 2천만 원) 수준으로 인상했고, 아메리칸 항공의 자회사인 피드몬드 또한 이달 초 조종사 부족 사태를 완화하기 위해 오는 2024년 8월까지 파일럿들에게 기존 대비 50%가량 높은 수준의 임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CNBC는 다가오는 미국의 독립 기념일 연휴 기간이 인력 부족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항공사들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보인 기자)



◇ 세계서 여행·원격근무하기 가장 좋은 곳은 캔자스시티

전 세계에서 여행하고 원격근무하기 가장 좋은 도시는 뉴욕이나 LA가 아닌 캔자스시티라고 CNBC방송이 보도했다.

아이슬란드 항공이 최근 분석한 것에 따르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는 낮에는 일하고, 유급휴가를 아주 많이 쓰지 않고도 도시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평가됐다.

캔자스시티는 바베큐와 재즈 신, 로마보다 많은 호수 등으로 유명하며 넬슨 앳킨스 미술관과 코프먼 스타디움, 놀이공원인 월드오브펀 등의 관광지도 있으며 도심은 번화하다.

이 순위는 세계 115개 도시 가운데 선정한 것으로 관광업계가 두각을 나타내고, '느린' 여행 선택지가 있다는 이유로 선정됐다.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고도 아이슬란드 항공은 각 도시의 삶의 질 즉 생활비와 안전, 의료 접근성 등을 고려했으며 인터넷 속도와 평균 근무 시간과 통근 시간 등 얼마나 일하기 쉬운지도 평가했다. 기후 지수와 소음 및 빛 공해, 공기 질 등 환경 요인뿐만 아니라 유엔의 세계 행복 보고서의 데이터도 취합했다.

캔자스시티 다음으로는 오스트리아 빈이 꼽혔고, 이후 뉴질랜드 웰링턴, 덴마크 코펜하겐, 영국 에딘버러, 캐나다 빅토리아, 호주 퍼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호주 브리즈번, 핀란드 헬싱키 순이었다. (정선미 기자)



◇ "루블화 강세, 러시아 경제의 나쁜 지표"

러시아의 루블화가 올해 들어 달러에 대해 가장 강세를 띤 통화로 분류되지만 이는 세계 경제에서 고립된 러시아의 현실을 보여줄 뿐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현지시간)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러시아 정치학자 일리아 마트베예비치는 미국 공영방송 NPR과의 인터뷰에서 루블화 강세는 러시아 경제 회복의 신호도 아니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효과가 없다는 의미도 아니라고 강조했다.

달러-루블 환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146.1120루블까지 치솟았으나 한달 만에 상승폭을 축소해 현재 달러당 50루블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루블 환율 하락은 루블화 강세를 의미한다.

마트베예비치는 "강한 루블화는 일반적으로 러시아 경제의 나쁜 지표다. 왜냐하면 수입업자들이 서방에서 수입을 할 수 없어서 그만큼 외환이 필요하지 않다는 단순한 사실을 반영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서방의 제재가 러시아 경제를 황폐화하고 있다면서 서방 기업의 영업 중단,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모스크바의 장기 전망도 암울하다고 설명했다.

마트베예비치는 "따라서 강한 루블화는 지금 당장 러시아에서 외환이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반영할 뿐이다. 그리고 이것은 물론 경제에 나쁘다"고 말했다. (남승표 기자)



◇ 홍콩 세번째 부자, 지오다노 새 주인 된다

홍콩의 부동산 재벌 헨리 청 카-순(鄭家純) 뉴월드개발 회장이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의류 브랜드 '지오다노'를 25억6천만 홍콩달러(약 3억2천600만 달러)에 인수하려 하고 있다.

27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청 회장의 가족회사 클리어 프로퍼 글로벌은 지오다노 인터내셔널의 지분 75.4%를 1주당 1.88 홍콩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3천400만 홍콩달러 상당의 스톡옵션도 포함됐다.

이번 인수가는 지난 7일 지오다노의 장 마감가인 1.59홍콩달러에 18%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지난 2021년 말 그룹의 순자산 가치보다 32% 높은 가치가 매겨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청의 재산은 지난 2월 말 기준 264억 달러에 달한다. 홍콩 최고 갑부인 리카싱(李嘉誠) 허치슨 왐포아 및 청쿵(長江)실업 회장과 리쇼키(李兆基) 헨더슨(恒基兆業) 부동산그룹 회장에 이은 세 번째 부자다.

1981년 설립된 지오다노는 중국과 한국, 호주,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서 약 2천1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 매체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창업했으며, 그는 1994년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정윤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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