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미디어 스냅챗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미국 소셜미디어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NYS:SNAP)이 월 구독서비스를 출시했다. 애플(NAS:AAPL)의 개인정보보호정책 변경 이후 타격이 예상되는 광고 매출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냅이 선보일 월 구독서비스는 스냅챗플러스(+)로 한달에 3.99달러의 이용료를 받는다. 서비스 이용자는 자신의 게시물에 관심을 갖는 이용자를 파악하는 등 배타적이고 실험적이고 출시 전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스냅은 이런 기능이 계속 발전할 것이며 향후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용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모색하면서 스냅쳇+에 대한 사용자 선호에 대해 배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냅에 앞서 트위터(NYS:TWTR)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스(NAS:META)도 열성적인 사용자에게 추가 기능을 제공해 수익을 확보하려는 비슷한 구독 계획을 발표했다.

스냅챗은 3억 명 이상의 일일 활성 사용자가 있는 메시지 플랫폼을 운영하며 다른 사람들과 사진과 짧은 동영상을 교환할 수 있다.

다른 소셜 미디어 회사와 마찬가지로 스냅 역시 맞춤형 광고 판매를 더 어렵게 만드는 애플의 개인 정보 보호 정책 변경, 일부 광고주가 캠페인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만든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러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

초기 단계이지만 새로운 매출원은 광고에 대한 회사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다.

스냅은 지난 달 거시경제 역풍으로 인해 2분기 수익과 이익이 이전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회사는 고용과 지출도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스냅은 2분기 매출 성장이 4월에 발표했던 전망치에서 20~25% 못미치고 조정 영업이익 역시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이후 스냅 주가는 40% 이상 하락했다. 최근 13.75 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 지금까지 70%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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