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주가 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올해 2분기 미국 증시 하락장에서 자동차 관련 종목이 특히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에는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매체 마켓워치에 2분기 S&P500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각각 16.5%, 11.8% 내려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5% 내려 2008년 4분기 이후 최악의 분기를 겪었다.

특히 이 시기에 미국 자동차주는 더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포드 모터스(NYS:F)와 제너럴 모터스(NYS:GM)는 각각 34%, 27% 내렸다.

테슬라(NAS:TSLA)는 38%가량 하락해 시가총액 4천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는 도요타(NYS:TM) 현재 시가총액의 1.6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자동차 부품 관련 기업 주가도 마찬가지로 2분기에 내리막을 걸었다.

특히 전기차 배터기 기술 관련 스타트업인 퀀텀스케이프(NYS:QS) 주가는 2분기에 57% 급락했다.

이는 자동차 부품 관련 업계 평균 낙폭이 21%인 것을 고려했을 때 대폭 하락한 것이다.

마켓워치는 올해 하반기에는 미국 자동차주에 기대해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2분기 낙폭이 커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에 전기차 기업 중 니오(NYS:NIO), 리오토(NAS:LI), 샤오펑(NYS:XPEV) 주가는 각각 3%, 48%, 15%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이 이유는 1분기에 주가가 급락했었기 때문이다.

니오 주가는 지난 1분기에 34% 내렸었고 리오토와 샤오펑은 각각 20%, 45% 내렸었다

매체는 하반기에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지표로 니오, 리오토, 샤오펑의 6월 전기차 인도 대수라고 지적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조치가 완화하면서 투자자들이 수요와 생산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이 세 개 업체가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1만8천 대, 2만9천 대를 인도했다면서 6월에는 약 3만5천 대를 달성하면 시장에 희망의 시그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세 곳의 발표 이후 테슬라의 2분기 인도 대수도 나올 예정이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25만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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