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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파생상품을 출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일(현지 시각) 전했다.

리서치기업 피치북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지난 2월에 미국 파생상품 거래소인 페어엑스(FairX)를 3억3천만달러(4천300억원)에 인수했다. 트레이더들은 파생상품을 통해 비트코인 같은 기초자산의 미래 가격에 베팅할 수 있다.

암호화폐 현물 트레이딩 사업이라는 강점을 지닌 코인베이스가 새로운 분야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코인베이스(NAS:COIN)는 상장 이후 상당 기간 수익성을 자랑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이 작년 11월부터 붕괴해 고통을 겪었다. 코인베이스는 2022년 1분기에 주당 1.9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면서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출시된 파생상품은 괜찮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선물계약 거래가 하루 평균 3만2천 계약 정도라며 "꽤 탄탄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문제는 파생상품시장 내 경쟁자가 많다는 점이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비롯해 바이비트(Bybit)나 OKX가 파생상품 시장을 거머쥐고 있다.

여기에 더해 탈중앙(decentralized) 거래소들이 파생상품 시장에서 세를 키우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리서치기업 체인애널리시스에 따르면 탈중앙 거래소는 '온-체인(on-chain)' 거래량 중 55%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온-체인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발생하는 거래를 뜻한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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