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채권투자와 관련된 자금이 유입되면서 통화스와프(CRS)와 스와프포인트가 동반 상승했다.

금리스와프(IRS) 수익률곡선은 기울기가 소폭 스티프닝됐다.

17일 스와프시장에 따르면 CRS는 단기영역 위주로 상승했다. 1년 CRS는 전일보다 12bp 상승한 2.11%로 장을 마쳤다.

3년과 5년 CRS는 1.54%와 1.42%로 전일보다 8bp와 7bp 상승했다. 장중 전일대비로 10bp 이상 상승했으나 에셋스와프와 관련된 물량으로 상승 폭을 줄였다.

단기영역 CRS 상승은 FX스와프시장의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한 때문이다. 딜러들은 외국인의 재정거래 등 채권투자와 관련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FX 스와프포인트는 3개월이 전일과 같은 3.85원에 보였으나 12개월이 전일보다 무려 1.20원 높은 15.70원에 마감됐다.

금리스와프(IRS)는 1년이 3.445%로 전일보다 1bp 올랐고, 3년과 5년은 3.3725%와 3.4125%로 2.5bp와 3bp 정도 올랐다. 물가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는 인식이 절대금리 부담을 가중시킨 영향이다.

또 CRS 상승폭이 커지면서 스와프베이시스는 전 구간에서 축소됐다. 특히 1년 베이시스는 134.5bp로 전일보다 11bp 이상 줄었다.

A은행 딜러는 "단기영역에서 FX 스와프포인트가 상승하면서 1년 CRS 비드가 유독 많았다"며 "캐리를 위한 CRS 페이 포지션이 나온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는 "반면 장기영역에서는 에셋스와프 부담으로 CRS 상승이 제한됐고, IRS는 10년 이하 전 구간이 모두 CD금리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역 캐리로 인해 쉽게 리시브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 외환딜러는 "1년쪽으로 채권과 관련된 자금이 유입되면서 12개월 스와프포인트가 유독 상승했다"며 "여기에 유럽 신용등급 강등을 계기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이 함께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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