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출시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곽재선 KG그룹 회장(오른쪽 두번째부터),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 선목래 노조위원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언론공개 행사에서 모델들과 함께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2022.7.5 ryousanta@yna.co.kr




(영종도=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경영정상화 과정을 밟는 쌍용자동차가 정통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의 귀환을 알리는 '토레스'를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정용원 관리인과 선목래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및 협력사 대표, 대리점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었다.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도 참석했다.

정용원 관리인은 인사말을 통해 "토레스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지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 쌍용차의 DNA를 담아 개발했다"며 "앞으로 쌍용차의 정체성이 더욱 잘 반영된 새로운 모델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는 가상인간 루시가 토레스의 마케팅 전략 및 제품을 소개했다.

루시는 "토레스는 뻔하고 재미없는 SUV가 아니라, 누구에게는 첫 SUV로써 누구에게는 또 다른 SUV로써 결국은 내가 꿈꾸던 로망을 실현해주는 대한민국의 유일무이한 정통 SUV"라며 "앞으로 쌍용차는 언제 어디서나 고객의 가슴 뛰는 모험 여정에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중형과 중형 SUV를 넘나드는 차급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토레스의 판매 가격은 트림에 따라 T5 2천740만원, T7 3천20만원으로 책정됐다.

김범석 쌍용차 마케팅 담당은 "준중형 SUV와 중형 SUV의 사이에서 적절한 가격 포지셔닝을 했다"며 "중형급의 용도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준중형 가격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레스는 쌍용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파워드 바이 터프니스'를 바탕으로 한 첫 모델이다.

전면부는 조형미와 강인하고 디테일한 선의 연결을 통해 쌍용차가 추구하는 정통 SUV를 구현했으며 후면부는 스페어타이어를 형상화한 핵사곤 타입의 리어 가니쉬와 리어 LED 콤비네이션 램프를 탑재했다.

특히, 제동등은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리의 문양을 표현해 대한민국 정통 SUV의 대표 모델이며, 쌍용차가 대한민국 자동차회사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출시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언론공개 행사에서 모델들이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2022.7.5 ryousanta@yna.co.kr




인테리어의 경우 슬림&와이드 콘셉트로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해 탑승객들이 차별화된 UX(사용자 경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3분할 와이드 디지털 클러스터, 12.3인치 대화면 인포콘 AVN, 8인치 버튼리스 디지털 통합 컨트롤 패널 등을 적용해 시인성을 높였고 주행에 필요한 정보 제공 및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토레스는 중형 SUV를 뛰어넘는 거주 공간과 대용량 적재 공간을 갖췄다.

2열 리클라이닝 시트 적용을 통해 장거리 이동에도 안락함을 보장하며,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수납하고도 여행용 가방을 추가로 실을 수 있는 703ℓ의 공간을 갖췄다. 2열 폴딩 시 1천662ℓ대용량 적재가 가능하다.

토레스에는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복합연비는 11.2㎞/ℓ이다.

이와 함께 공회전 제한시스템(ISG)과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IACC), 다중충돌방지 시스템(MCB)을 갖췄고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인 차체의 78%에 고장력 강판을 사용했다.

토레스는 사전계약 3만대를 넘어서며 올해 하반기 판매 목표인 1만6천대를 넘어섰다.

김범석 마케팅 담당은 "다음 주부터 생산 2교대 라인을 돌리면서 대기물량을 최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1만대 이상 증산을 해서 하반기까지 2만5천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레스는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를 만드는 쌍용차 평택공장 조립 1라인에서 생산된다.

토레스 해외 진출과 관련해 김헌성 쌍용차 기술연구소장은 "국내 시장을 겨냥해 토레스를 개발했지만, 칠레를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도 타깃으로 삼고 있다"며 "추가로 아시아, 중동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유럽 시장의 경우 토레스를 선보이지 않는 대신 내년 출시 예정인 전기차 모델 U100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오는 11월 칠레 대리점에서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또한, 쌍용차는 내년 하반기 U100 전기차과 2024년 KR10 전기차 버전, 전기 픽업도 선보일 계획이다.

박성진 쌍용차 상품본부장은 "국내와 유럽은 전기차 위주로, 중남미와 중동은 가솔린 엔진 위주로 시장에서 판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전기차에 중국 전기차업체 BYD와 협력 개발한 배터리를 탑재한다.

쌍용차는 앞서 작년 12월 BYD와 배터리 개발·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김헌성 소장은 "당분간 BYD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강화되는 규제 등으로 디젤 시장은 급격하게 줄어드는 만큼 신차에는 디젤 엔진을 탑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출시
(영종도=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문일한 쌍용자동차 익스테리어 디자인팀장이 5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언론공개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 2022.7.5 ryousant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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