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높은 인플레이션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험로가 예상되는 올해 3분기 뉴욕 증시에서 헬스케어, 은행주, 현금흐름 등 세 가지를 주목하라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고 경제매체 CNBC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첫 번째는 헬스케어 업종이다. 헬스케어 업종은 꾸준한 실적과 양질의 배당으로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는 도피처였다.

시장조사업체 CFRA에 따르면 헬스케어와 바이오테크 업종은 전통적으로 중간 선거가 있는 3분기에 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헬스케어 업종지수는 올해 S&P500 지수를 앞섰다. 전체 지수가 올해 상반기 21%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헬스케어 업종 지수는 9% 하락에 그쳤다. S&P 헬스케어 업종을 추종하는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상장지수펀드(ETF)(AMS:XLV)는 올해 2분기 6.4% 하락했는데 S&P500 지수는 16.4% 내렸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시장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고려할 만한 헬스케어 종목으로 HCA홀딩스(NYS:HCA), 화이자(NYS:PFE), 탠덤다이어비츠케어(NAS:TNDM), 패터슨 컴퍼니스(NAS:PDCO), 얼라인 테크놀로지(NAS:ALGN),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NAS:WBA) 등을 제시했다.

DWS그룹의 미국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데이비드 비앙코 역시 "높은 금리의 위험이 아닌 합리적인 가격에서의 성장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는 제약과 바이오테크가 포함된다"고 말했다.

비앙코 CIO는 바이오테크 종목은 그동안 고성장주에 가려졌는데 지금은 관심을 둘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애브비와 암젠을 추천했다.

은행주에 대한 관심도 있었다.

비앙코 CIO는 올해 후반 은행주의 선전을 예상하며 JP모건(NYS:JPM), 웰스파고(NYS:WFC), 뱅크오브아메리카(NYS:BAC), 씨티그룹(NYS:C), PNC파이낸셜(NYS:PNC) 등을 선호했다.

그는 "은행들의 수익성은 수익률 곡선의 형태가 아닌 단기금리가 견인할 것"이라며 침체가 온다고 하더라도 2008년과 달리 은행 탓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보험종목인 처브(NYS:CB)와 마시앤매클레넌(NYS:MMC)을 그는 추천했다.

끝으로 현금흐름을 주시하라는 조언이 있었다.

ISI에버코어의 줄리언 이매뉴얼 전략가는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헤쳐갈 수 있으면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종목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중에서도 공매도되면서도 많은 잉여현금흐름을 생성하는 회사가 대상이었다.

이매뉴얼 전략가는 "현금은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는 부채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런 생각에 격렬하게 반대한다. 우리는 많은 현금을 던지는,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 공매도 하는 주식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고른 회사에는 25.5%의 잉여현금흐름을 보이는 옥시덴털 페트롤리엄(NYS:OXY), 24.7%의 잉여형금흐름을 보이는 오비니티브(NYS:OVV), 16.3%인 딕스 스포팅 굿즈(NYS:DKS), 12.7%인 카프리 홀딩스(NYS:CPRI), 12.3%인 오메가 헬스케어(NYS:OHI) 등이 있었다.

S&P500 헬스케어 업종 추이
[출처: 연합인포맥스 7209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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