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반등세를 기록했다.

오전장에서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지만, 수급상에서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이면서 레벨은 1,290원 후반대에 머무른 상태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27분 현재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1,297.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0원 하락한 1,29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장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관세를 인하할 수 있다는 소식 등이 리스크온 분위기를 소폭 이끌었다.

코스피도 강세로 출발하면서 달러-원은 추가 레벨 하락 시도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장중에는 꾸준한 결제 수요가 유입하면서 하단에 지지력을 형성한 가운데 달러 인덱스 움직임 등이 제한되면서 보합세로 돌아왔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105선 초반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코스피는 1.77% 상승했고, 외국인은 1천121억 원 순매수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290~1,30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에도 달러-원은 레벨이 빠지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장 초반에 몇 차례 하락 시도가 막히면서 반등했는데, 확실히 결제 수요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 1,290원대 후반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며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 규모도 딱히 심리를 되돌릴 만한 정도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아침에는 대중 관세 인하와 러시아 휴전 기대감 등으로 달러-원 하락 시도가 있었지만, 비드가 레벨 하단을 받치고 있다"며 "위안화 강세 등에도 리스크온 심리에 연동은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미 국채 금리 상승세에 연동하는 등 리스크온에 따른 가격 움직임이 엇갈리지만, 오후에도 1,300원 선까지 상승 시도를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10원 하락한 1,296.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의 대중관세 인하 소식에 코스피 강세 등 위험선호 심리가 소폭 회복하기도 했지만, 달러-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특히 장중에는 결제 물량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하락 시도를 제한했다.

장중 고점은 1,297.90원, 저점은 1,294.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2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55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천738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701엔 상승한 136.28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27달러 상승한 1.0431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1.75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93.98원에 거래됐다.

ybn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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