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조성된 CJ ENM 스튜디오 센터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CJ ENM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제작 인프라를 갖춘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구축하고 웰메이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제작을 본격화한다.

CJ ENM은 5일 경기도 파주시에 조성한 CJ ENM 스튜디오 센터를 공개했다.

CJ ENM 스튜디오센터는 6만4천평 부지에 성된 최첨단 복합 스튜디오 단지로 지난 4월 완공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1천600평의 스튜디오와 삼성전자의 마이크로 LED '더 월'이 탑재된 버추얼 프로덕션 스테이지 등 총 13개 동으로 구성돼있다.



센터 내 구축된 멀티로드




◇ 야외 오픈세트에 멀티로드까지…원스톱 제작 인프라 갖춰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실내 스튜디오, 야외 오픈세트, 버추얼 프로덕션 시설 등을 한곳에 모아 원스톱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K-콘텐츠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의 전진 기지로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총 13개의 실내 스튜디오에서 인기 콘텐츠인 '환혼', '작은 아씨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등 6개의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다.

그 중 '스테이지 5'는 국내 최대 규모의 드라마 제작 스튜디오로 1천600평의 넓은 면적뿐 아니라 높이도 23m에 달해 활용성이 크다.

다양한 무대 및 화면 연출이 필요한 K-팝 프로그램 제작도 가능해 글로벌 음악 시상식 'MAMA'가 이미 '스테이지5'에서 진행된 바 있다.

폭 20m, 길이 230m로 조성된 멀티로드는 다양한 차량 장면 촬영이 가능한 다용도 도로다.

자연 산지와 평지를 갖춰 다양한 야외 촬영이 가능한 1만5천명 규모의 대형 오픈 세트도 조성됐다.

조성된 시설을 통해 실내 스튜디오와 야외 오픈세트를 동시에 활용하는 '원스톱' 제작도 가능하다.

CJ ENM은 스튜디오 센터를 통해 IP 제작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정필 CJ ENM 테크&아트 사업부장은 "제작 작품마다 제작비가 다르기 때문에 평균 얼마의 비용이 줄어든다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도 "작품 후반 작업 시 배경 합성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CG 작업이나 재촬영을 해야하는데 이런 점까지 고려하면 제작비 절감효과가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버추얼 프로덕션(VP) 스테이지




◇최첨단 VP 스테이지…삼성전자 '더 월' 탑재

버추얼 프로덕션(VP) 스테이지는 세트 전체를 대형 LED 스크린으로 꾸며 다양한 배경을 스크린 위에 구현할 수 있는 첨단 스튜디오다.

이곳에는 가로 32K와 세로 4K(3만 720x4320) 초고해상도에 지름 20m, 높이 7m, 대각선 길이 22m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초대형 '더 월'이 설치돼있다.

디스플레이는 약 1천650㎡ 규모의 스튜디오 전체를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들어섰다.

360도 영상 촬영을 지원하기 위해 천장에는 약 404㎡ 면적 고화질 LED 사이니지를, 입구 쪽에는 천장과 같은 스펙을 가진 슬라이딩 LED 스크린이 설치됐다.

VP스테이지에 구축된 LED월은 시공간을 초월한 제작 환경 구축을 통해 해외 로케이션이나 공간적으로 촬영이 어려운 배경도 수월하게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설치와 철거를 반복해야 하는 물리적 세트를 최소화하고 콘텐츠 제작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VP스테이지는 향후 영화와 드라마는 물론 예능, 공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예정이다.

몰입형 XR 스테이지, 메타버스 등 최첨단 실감 기술을 활용한 비주얼 제작이 가능해 한층 진화한 형식의 콘텐츠 제작도 가능하다.

모든 촬영을 버추얼 프로덕션으로만 진행하는 전용 콘텐츠도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CJ ENM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제작 인프라가 집약된 스튜디오 센터를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이 또 한 번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웰메이드 IP 양산 체제를 갖춰 K-콘텐츠 탄생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스튜디오 센터는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ENM 자체 콘텐츠 제작에만 활용되고 있다.

CJ ENM은 향후 스튜디오 확대를 통해 외부 제작사들에도 센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김상엽 CJ ENM 콘텐츠 R&D센터장은 "현재 스튜디오 센터가 수용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편수를 연간 20편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추가 부지 확보와 확증 계획이 이뤄진 후에 외부에도 센터 이용을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2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