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배수연 특파원= 중국 최대의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이 월가의 선호 종목으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5일 보도했다. 알리바바가 지난해 중국 당국의 규제 압박 등으로 급락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여서다.







투자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따르면 지난해 시가 총액이 반토막 나며 고전했던 알리바바가 올 해들어서는 지금까지 4%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이상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9%나 급락하는 등 수십년만에 최악의 상반기를 보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에 S&P 500이 25% 이상 상승할 동안 시총이 반토막나면서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배런스는 S&P 500 등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약세장에 들어서면서 이제는 전세가 역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알리바바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17%의 상승세를 보인 반면 S&P 500은 7% 하락했기 때문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의 규제 압박을 지난 2년간 받았던 알리바바 등 중국의 기술주의 전망이 밝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배런스가 전했다.

벤치마크의 폰 지앙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의 주가는 올해 하반기에 전체 시장과 미국의 경쟁업체를 아웃퍼폼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투자자들이 중국 경제 재개 회복에 참여할 기회를 잡으라고 권고했다.

UBS 글로벌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크 해펠레는 "우리는 중국 주식이 하반기에도 계속해서 눈에 띄게 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아시아 증시에서 중국시장을 해 가장 선호하는 등급으로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미국 시장에 비해 할인돼 있기 때문에 중국 주식이 앞으로 몇 달 안에 따라잡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씨티의 분석가들도 이에 동의했다.

씨티의 분석가인 앨리시아 얍은 "우리는 알리바바의 펀더멘털과 주가가 중국의 하반기 회복 속도와 더 밀접하게 연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알리바바를 다시 핵심 투자처로 삼을 것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씨티는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했다.

알리바바는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0.3% 하락한 115달러 언저리에서 거래되고 있다.



관련종목: S&P 500(SPI:SPX),나스닥 종합(NAS:IXIC),알리바바 그룹 홀딩(ADR)(NYS:B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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