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필중 기자 = 코스피는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자 하락 출발했다.

6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9시 17분 기준 전일보다 25.39포인트(1.08%) 내린 2,316.3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일중 틱 차트
출처: 연합인포맥스




미 국채 장·단기 금리가 역전하는 등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2.82%를, 2년물 금리는 2.83%를 각각 기록해 장단기 금리가 역전됐다. 통상 단기 금리는 기준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장기 금리는 경기 전망의 영향을 받는다. 장기 금리가 단기 금리보다 낮을 때 시장에서는 이를 경기 침체 전조로 해석한다.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최근 안전자산인 국채에 관심을 가지자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띠고 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적하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마이너스(-)2.1%까지 밀렸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유가는 8% 이상 급락해 배럴당 100달러를 밑돌기도 했다. 종가 기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10일(99.76달러) 이후 처음이다.

증시 투자자들은 오는 7일 공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2.10달러(2.11%) 상승한 101.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20원 상승한 1,308.50원에 개장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천19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천667억 원, 54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기업 주가는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보다 0.70% 밀렸고, LG에너지솔루션은 1.11%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43% 하락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12%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이 2.67%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철강·금속이 2.69%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가 6.77%로 가장 크게 오른 반면,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7.22%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4포인트(0.38%) 밀린 748.11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시그널이 강해지면서 하방 압력이 좀 더 커질 순 있지만, 침체 자체는 이미 코스피에 어느 정도 반영돼 침체의 골이 좀 더 깊어지는 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유가가 급락해 비용 부담을 덜어낸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연합인포맥스 업비트 종합(화면번호 2291)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8천 원(0.29%) 상승한 2천662만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joongj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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