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지수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모건스탠리는 현재의 경기 하강이 예상보다 심각해 시장이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5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수석 주식 전략가는 채권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이는 경제 지표에 아직 뒤처진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성장이 둔화될 위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계속 하락한 공급관리협회(ISM)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일 발표된 6월 제조업 PMI는 53.0을 기록해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윌슨 전략가는 만약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 PMI가 40대 초반으로 떨어질 것이며 이 경우 S&P500 지수가 올해 말 3,000까지 밀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현재 레벨보다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경제를 더욱 악화시킨 가운데 기업 실적이 증시에서 매우 중요한 재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향후 수개월간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신호가 나오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건스탠리는 실적 전망치를 기반으로 볼 때 S&P500의 적정가치는 3,400~3,500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보다 약 11% 낮은 수치다.

윌슨 전략가는 "실적 전망치가 좀 더 합리적인 수준으로 하향되고 밸류에이션이 리스크를 제대로 반영할 때까지 약세장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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