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만기가 돌아온 기업어음(CP)을 상환하기 위해 창사 후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지난 5일 1천억원 규모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2년 만기로, 연 4.636%의 발행금리로 발행했으며 KB증권이 주관했다.

카카오엔터는 현재 단기 신용등급(A2+)만을 보유하고 있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수 없다.

사모사채를 발행하면서 적용된 신용등급은 'A+' 수준이었다.

지난 5일 기준 2년 만기 'A+' 회사채의 민평금리가 4.559%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금리가 다소 높은 수준에서 발행됐다.

카카오엔터는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CP 상환에 활용하면서 단기화돼 있던 차입 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엔터는 현재로선 추가적인 회사채 발행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엔터는 지난해 7월 래디쉬·타파스의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CP 발행을 시작했다.

이후 콘텐츠 관련 회사를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하면서 CP 발행액을 늘려왔다.

CP 발행 잔액은 7천750억원으로, 사모채를 발행한 지난 5일에도 850억원 규모의 CP를 순발행했다.

지난해 3월 카카오M과 카카오페이지가 합병해 출범한 카카오엔터는 당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사업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초 카카오그룹 내 안팎에서 자회사 상장 관련 논란이 번지면서 IPO 계획이 연기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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