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침체 우려가 채권시장 전반에 자리를 잡으면서 2년물 국채수익률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의 역전폭도 확대됐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43분(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4.70bp 하락한 2.764%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3.30bp 내린 2.78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3시보다 2.20bp 하락한 3.007%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0.9bp에서 -2.3bp로 마이너스폭이 확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경기 침체에 대한 불안이 채권 매수세를 이끌면서 전일 2년물과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역전됐다.

장단기 국채수익률 역전은 경기 침체 시그널로 여겨지면서 다시금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했다.

이날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 나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FOMC에서 연준이 75bp 자이언트 폭 금리 인상에 나선 만큼 7월에도 같은 결정을 할지 힌트를 찾는 양상이다.

연준은 7월에도 50~75bp 금리 인상을 논의할 것이라는 점을 내비친 상태다.

이번주에 나오는 6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은 꾸준히 연준 스탠스를 살피고 있다.

이날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미 경기 침체 우려로 국채수익률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 6월 중순에 3.50%대로 고점을 찍은 후 약 70bp 이상 하락한 상태다.

2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지난 6월에 3.45%대까지 높아졌다 2.78%대까지 60bp 이상 떨어졌다.

삭소뱅크는 "미국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미국 단기물 국채수익률은 이번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의 최고금리 수준을 3.33% 정도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 6월 FOMC 점도표에서 예상한 3.8% 수준보다 약 50bp 정도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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