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6월 서비스업 경기 모멘텀이 전월대비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는 52.7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였던 53.4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였던 51.4는 상회했다.

미국의 서비스업 PMI는 석 달 연속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신규 주문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이는 2020년 7월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한 해 뒤를 전망하는 경기 신뢰지수는 2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다만, 지수는 간신히 경기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S&P 글로벌은 제조업과 비제조업 분야 전반에서 둔화의 신호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고물가를 동반한 경기 침체인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월에는 제조업, 비제조업 두 분야에서 모두 수요가 광범위하게 둔화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지표는 2분기 말 GDP (성장세가) 멈출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이미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만약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이 집계되면 기술적인 경기 침체 국면에 빠지게 된다.

이어 "물가 상승세 압박이 소폭 완화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비용 압박은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모든 요인은 가까운 시일 내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P글로벌 서비스업 PMI
출처: S&P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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