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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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금 가격이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7.40달러(1.6%) 하락한 온스당 1,736.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금은 달러화 강세의 역풍으로 급격한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금은 지난해 9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마감했다.

금은 이날까지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는 2019년 3월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이다.

한편 글로벌 달러화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화 지수는 이날 107선까지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 급등 우려에 유로화가 고꾸라지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은 통상 달러화로 거래된다. 달러화 강세는 금의 체감 가격을 높이고, 금의 매력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중앙은행의 긴축 우려도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했다.

연준은 6월 FOMC 의사록에서 성장세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온스당 1,800달러 선에서 꾸준히 금을 매수해왔던 매수 수요도 다소 둔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알렉스 쿠프시크비치 FxPro 선임 시장 분석가는 "금의 약세를 촉발하는 근본적인 요인들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태"라며 "고강도의 긴축과 중앙은행들의 금 수요가 줄어든 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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