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가이드라인, 이 달부터 시범 운영"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5대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인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가 가격 등락과 이상 거래에 대한 경보제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11일 이준행 고팍스 대표는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제3차 민당정 간담회 및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5대 원화거래소 대표로 나서 "다양한 위기 상황에 대해 정의하고 실무자 핫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위기 상황은 시장 상황에 의한 단순 가격 등락 외의 특이사항이 발생한 경우로 투자자 주의가 촉구되는 경우를 뜻한다.

또한 DAXA가 상장과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시범적으로 운영할 계획도 이 대표는 밝혔다.

DAXA는 현재 투자자 보호와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거래지원. 시장감시, 준법감시, 교육, 거버넌스 등 5개 분과를 개설해 각 거래소가 분과별로 간사사를 맡았다.

특히 상장과 관련된 거래지원 분과의 경우 지난 7월부터 '거래지원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왔다. 이를 통해 5대 거래소는 이달부터 가이드라인 초안을 거래지원 심사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DAXA는 이르면 8월 말까지 각 분과별 자문위원회 구성도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 함께 참여한 임요송 코어닥스 대표는 5대 거래소 외에 21개 코인마켓 거래소를 대표해 가상자산 상장, 유통, 상장폐지 관리 규정을 담은 공동 가이드라인 기초안을 지난달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설명했다.

코어닥스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KDA)는 지난달 14일 코인마켓거래소 공동가이드라인 기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임 대표는 코인마켓거래소가 당면한 현안도 건의했다.

특히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은 거래소가 FIU에 신고수리한 가상자산 거래소 26개 중 5개로 19.23%에 불과하다며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임 대표는 "금융당국과 은행이 공동으로 마련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거래소들이 은행과 협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도 몰라서 준비와 협의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며 "은행들도 협의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비공식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대표는 기관 및 법인 투자 가상자산 사업자에 코인마켓 거래소도 포함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혁신과제에 의한 가상자산 규율체계 마련 6개 과제 중 '법인·기관 투자자 투자 허용 대상에 가상자산 거래소 원화마켓으로 한정하고 있다"며 "코인마켓 거래소도 모두 포함될 수 있도록 추진을 건의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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