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톡스50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1일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물가가 고점을 친 조짐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속도가 완화되리라는 기대가 일었다. 다만 물가 상승률의 절대적 수준이 아직 높아 연준의 정책 변화를 기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와 증시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오후 4시 57분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15% 상승한 3,754.98을 기록했다.

독일 DAX30 지수는 13,707.12로 0.05% 올랐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6,541.84로 0.28%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0.44% 상승한 22,801.53을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만이 7,505.75로 0.02% 하락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8.5%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8.7% 상승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2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준이 내달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됐다.

연준의 긴축 속도가 느려지리라는 기대감에 미국 증시와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올랐고, 이는 유럽 증시에도 영향을 줬다. 연준에 발맞춰 각국의 긴축 속도도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높다는 연준 관계자의 발언은 증시에 짐이 됐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상승률이 둔화한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물가 상승세가 "너무 높다"라고 우려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11일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27% 상승(유로 강세·달러 약세)한 1.03257달러에 거래됐다. 달러화가 아시아 시간대에는 반등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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