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글로벌 R&D 연구소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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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박준형 기자 = 삼성SDI가 미국과 유럽에 연구·개발(R&D) 연구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SDI는 16일 미국 보스턴에 'SDI R&D 아메리카(SDIRA)'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SDIRA는 삼성SDI가 미국에 설립한 첫 번째 R&D 연구소다.

삼성SDI는 지난달 독일 뮌헨에 'SDI R&D 유럽(SDIRE)'을 설립했으며, 내년에는 중국에 R&D 연구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삼성SDI가 해외 R&D 연구소를 설립하는 건 지역별로 특화된 배터리 신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SDIRA는 리튬이온 배터리 혁신 기술 및 차세대 배터리 연구 개발이 활발한 우수 대학 및 스타트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SDIRE는 배터리 공정 및 설비 연구 개발에 강점이 있는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과 R&D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이를 통해 해외 우수 인력 확보 및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내년에는 배터리 관련 대학 및 연구기관, 업체 등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에도 연구소를 설립하고 글로벌 R&D 역량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I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미래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8천776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장혁 SDI 연구소장 등 개발 부문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국내 박사급 인력을 대상으로 '테크&커리어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삼성SDI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 우수 인재 확보와 양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SDIRA와 SDIRE 등 해외연구소 설립은 글로벌 신기술 및 해외 우수 인력을 활용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 및 최고의 품질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을 시작으로 지역별 R&D 거점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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