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권지수 일중 틱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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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6일 아시아 증시는 이번주 공개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기다리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누르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이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났고 중국에서는 부동산 업종 등이 시장을 견인했다. 홍콩증시는 텐센트의 메이퇀 지분 매각 소식에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약세로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87포인트(0.01%) 내린 28,868.91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3포인트(0.15%) 밀린 1,981.96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 지수가 최근 2영업일 동안 1,000포인트 오르는 등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 심리적 저항선인 29,000선을 목전에 둔 이익 실현 움직임 등이 추가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 100포인트가량 밀리기도 했으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 등 투자심리가 버텨주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교도통신은 해운업종과 광산업종 등이 하락을 견인했고 항공, 서비스, 부동산 업종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3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3% 오른 133.347엔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뜻한다.







◇중국 = 중국증시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5% 오른 3,277.88에, 선전종합지수는 0.43% 상승한 2,277.04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상하이에서는 부동산, 농산물 관련 주 등이, 선전에서는 농업, 건설, 부동산 등이 상승을 견인했다.

코로나19 확산,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했지만 부동산, 신에너지 업종이 상승하면서 전체 지수가 상승을 유지할 수 있었다.

전일 인민은행은 경기 둔화에 대응해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와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전격 인하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도 다음주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어치 매입했다.



◇ 홍콩 =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내린 19,830.52, 항셍H지수는 1.27% 내린 6,727.94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오전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텐센트가 보유 중인 메이퇀 주식을 전량 처분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메이퇀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9% 하락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둔 가운데, 중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3.22포인트(0.02%) 오른 15,420.57에 장을 마쳤다.

중국 경기부양책과 저가 매수세로 간밤 뉴욕시장에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중국의 7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1~7월 고정자산투자(FAI) 등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대만 예산회계통계총국(DGBAS)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3.76% 상승으로 집계한 점도 주가 하락재료로 작용했다. 이는 5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0.15%P 하락한 수준이다. DGBAS는 전망치 하락 요인으로 대만 수출업 둔화를 꼽았다.

오후 2시 46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4% 내린 29.94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17일(현지시간) 발표될 FOMC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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