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상하이증시는 이익 실현을 위한 매물이 나와 하락했다.

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44P(0.12%) 내린 2,069.07로 장을 마쳤다.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28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10월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면서 지수는 한때 2,077.17까지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이 은행주와 에너지 관련주 위주로 이익 실현에 나서면서 반락했다.

중국 정부가 구조적 개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 역시 경제지표 호조라는 긍정적인 재료를 압도했다.

전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제18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언급한 정치개혁 방안은 새로운 내용이 없었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한 펀드매니저는 "경제지표가 경기 안정을 가리키고 있지만, 경기 회복이 지속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까지 당 대회에서 특별히 흥미로운 정책 전망이 나오지 않았으며 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증가해 전월의 9.2% 증가와 시장 예상치인 9.4% 증가를 모두 웃돌았다.

1월부터 10월까지 도시지역의 고정자산투자(FAI)는 전년대비 20.7% 증가해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고 9월까지 증가율보다 높았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상승해 직전월인 9월 상승률인 1.9%보다 오름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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