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클라우스 레글링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최고경영자(CEO)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EFSF 신용등급 하향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글링 CE0는 17일 싱가포르 당국자들과 주요 투자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3대 국제신용평가사 중 한 개 기관만 EFSF의 등급을 내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피치와 무디스가 (S&P를 따라)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을 내리지 않을 것을 시사했다"면서 "이는 피치와 무디스의 EFSF 등급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

S&P는 이날 EFSF의 신용등급을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반면 무디스와 피치 등 다른 신평사는 EFSF에 'AAA'를 부여하고 있다.

10년물 EFSF 채권금리가 하락한 데 대해서는 "과도하게 흥분할 필요는 없다"고 그는 언급했다.

그는 "(유로존 위기) 형세가 아주 악화하면 한 회원국이 유로존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유로화가 국제통화로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뉴욕과 런던 투자자들은 (유로존 위기와 관련해) 너무 단기적 전개양상에 집중하지만, 아시아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전일 태국에 이어 현재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레글링 CEO는 곧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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