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은행(BOE), 연합뉴스 자료 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완화적인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BOE가 금리를 4%까지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폴 데일스 캐피털 이코노믹스(C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0bp 금리 인상은 부분적으로 정부의 재정정책 완화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이는 BOE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지만 중기적인 물가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BOE는 정부의 재정 계획에 따른 수요 증가를 일부 상쇄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BOE는 아직 할 일이 많고, 금리 인하로의 정책 전환은 2023년이 아니라 2024년 이야기"라고 짚었다.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의 루크 바르톨로뮤 전략가는 "영국 정부가 재정 정책을 완화함에도 BOE는 금리 인상 사이클을 지속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는 "목요일의 50bp 금리 인상은 다른 중앙은행들이 큰 상승폭을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약간 작아 보인다"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 번의 회의에서 50bp를 인상하는 것은 차입비용이 아주 큰 폭으로 빠르게 높아지는 것이었다"면서도 "현재는 BOE가 다른 중앙은행들에 비해 다소 뒤처진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파운드화가 매도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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