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중앙은행 본관의 모습

노르웨이 기준금리 50bp 인상

(뉴욕=연합인포맥스) 윤영숙 특파원 = 스위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기존보다 75bp 인상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스위스도 마이너스(-) 금리 시대에 종지부를 찍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위스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6일에 15년 만에 첫 금리 인상에 나선 이후 두 번째 인상이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2015년 이후 기준금리를 -0.75%로 동결해왔으며 지난 6월에 첫인상에 나섰다.

지난달 스위스의 물가상승률이 3.5%를 기록하며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압력이 커졌다.

중앙은행은 이번 금리 인상은 "인플레 압력이 다시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지금까지 영향을 덜 받은 상품과 서비스에 전파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라며 정책금리의 추가 인상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유럽에서 마이너스 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

지난 9월 8일 덴마크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며 0.65%로 올려, 마이너스 금리 시대를 끝냈다. 이보다 앞서는 ECB가 7월에 예금금리를 50bp 인상한 0%로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요 국가 중에 마이너스 금리를 채택하고 있는 곳은 일본이 유일하다. 일본 은행(BOJ)은 앞서 정책 금리를 -0.1%로 동결한 바 있다.

스위스프랑화 가치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해 모두 크게 하락했다.

주초에 이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에 프랑화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한편, 이날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50bp 인상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11월에도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 같다고 언급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날 금리 인상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이전 예상보다 금리 인상이 좀 더 빠르게 이뤄질 것을 시사했으나 금리 고점은 3.25% 근방으로 이전 전망치를 유지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은 목표치인 2%를 현저히 넘어서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오래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기준금리를 50bp 인상했으며, 주초에는 스웨덴이 기준금리를 100bp 깜짝 인상해 시장을 놀라게 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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