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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영 특파원 = 미국 주택 가격이 지난 8월에 월간 기준으로 큰 폭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부동산회사인 질로우는 8월 시장 보고서에서 미국 8월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3%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이라고 질로우는 설명했다.

질로우는 "팬데믹 기간에 걸쳐 주택 가격이 역사적인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올해는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악화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주택가격은 전년동기대비로는 14.1% 올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월보다는 거의 44% 상승했다.

최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6%를 웃돌면서 주택 매수자들의 부담이 커졌다.

주택 가격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로스엔젤레스는 3.4% 내렸다.

질로우는 주택 구입 여력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2021년 4월에 모기지 금리가 약 3%였을 때는 중간 가격 34만700달러 정도의 집을 구입하는데 연간 약 7만9천600달러 수준의 소득이 필요했다.

하지만 올해 7월에는 모기지 금리 5.41%로 집값 40만3천800달러를 위해 11만5천달러의 소득이 필요하다고 질로우는 설명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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