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미국의 8월 경기선행지수가 여섯 달 연속 하락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증폭했다.

콘퍼런스보드는 22일(현지시간) 8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하락한 116.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구 기관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가 여섯 달째 하락한 것은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시사한다면서 수 분기 안에 경기 침체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경기선행지표는 지난 3월 이후 여섯 달 연속 하락했다.

경기선행지표는 지난 6개월 동안 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직전 6개월 동안 동일 지표가 1.7%포인트 상승한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주택 신규허가, 주가, 소비자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8월 경기선행지표는 수정된 전월치(0.5% 하락) 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8월 경기선행지표는 월가 전문가 전망치(0.2% 하락)는 소폭 선방했다.

동행지수와 후행지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8월 동행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한 108.7을 기록했다.

8월 후행지수는 전월보다 0.7% 오른 115.4를 나타냈다. 후행지수는 전월 상승률(0.4%)보다 상승 폭이 컸다.

콘퍼런스보드의 아타만 오질디림 이사는 "미국 경기선행지수는 6개월 연속 하락하며 잠재적인 경기 침체를 시사했다"며 "향후 몇 개월 안에 노동 시장의 강세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 활동이 더 광범위하게 둔화할 것이고, 미국 경제는 위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둔화의 가장 큰 요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긴축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 추이
콘퍼런스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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