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에브라힘 파텔 산업통산부 장관 등과 부산엑스포 유치 논의
[현대차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 다음으로 투표권이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서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을 펼쳤다.

현대차그룹은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18일부터 5박 6일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모잠비크공화국, 짐바브웨공화국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쳤다고 25일 밝혔다.

송호성 사장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첫 외교부 장관 기업인 특사 자격으로 방문했다.

송호성 사장은 에브라힘 파텔 남아공 산업통상부 장관과 은톰비조드와 랄리 국제교류협력부 차관보를 차례로 만나 "한국은 단기간에 개도국에서 10대 경제국으로 성공적으로 도약한 나라로, 이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을 연결하는 가교 구실을 할 수 있다"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는 이러한 역할을 하는데 최적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남아공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경제 및 자동차산업계도 부산 유치를 지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엘데비나 마테룰라 모잠비크공화국 문화관광부 장관, 질베르토 멘데스 스포츠사무국장(차관급) 등과 면담을 했으며 콘스탄티노 치웬가 짐바브웨공화국 짐바브웨 부통령, 데이비드 무사바야나 외교부 부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만나 부산의 경쟁력과 미래비전을 설명하는 등 부산 유치의 당위성을 알렸다.

송호성 사장은 전 세계가 당면한 과제 해결과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세계박람회 개최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나라가 한국이며,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신흥국과 선진국 간 교량 역할을 하며 미래사회 모습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국가임을 강조했다.

또 아프리카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는 등 방문 국가들의 공감대를 얻는 데 주력했다.

송호성 사장은 향후 이들 국가가 전기차 보급을 본격 추진 시 현대차그룹의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전기차를 공급하는 등 적극 협력하겠다고 제안했다.

아프리카는 총 45개국의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 48개국 다음으로 큰 규모다.

yglee2@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36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