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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스위스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는 달러-원 환율이 달러 강세와 무역적자로 인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3일(현지시간) 배포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수입이 수출을 계속 웃돌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2021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며 "내수 증가에 따라 무역적자 규모는 계속 커질 전망"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한국 반도체 수요와 기술 수출이 줄어드는 것도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의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CS는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200bp 인상하는 등 북아시아 중앙은행 중 가장 매파적이며 이는 중국 인민은행이나 일본은행(BOJ)과 대조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이 중국, 일본과 무역 관계가 밀접히 엮여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원화는 위안화와 엔화 약세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 유럽의 에너지 공급 차질에 따른 유로화 약세도 계속 원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CS는 "한은이 변동성을 줄이겠지만 장기적인 달러-원 목표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최근까지는 한은이 1,400원 선을 방어했지만, 이 레벨이 깨진 현재 CS는 달러-원 전망치를 1,400~1,485로 상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jw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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