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채선물이 간밤 미국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며 급락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10년 국채선물이 70틱 넘게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커지는 듯 했으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에 약세 폭을 축소했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도 하락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틱 내린 102.02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796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86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7틱 하락한 106.8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78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908계약 순매도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7bp 오른 4.1378%, 10년물 금리는 12.0bp 상승한 3.7569%에 거래됐다.

9월 ADP 민간부문 고용은 20만8천건으로 전월(18만5천건)과 예상치(20만건)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피벗(정책전환) 기대감이 낮아졌다.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6.7로 전월(56.9)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세부항목 중 고용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해 기업의 노동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준의 주요 인사는 매파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00억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67억7천만달러로, 8월 말보다 196억6천만달러 줄었다.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274억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약세폭을 축소했다. 장중 한때 국채선물은 보합권까지 하락폭을 줄였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장 초반부터 외국인 매수세가 나오면서 약세가 커지지 않는 모습"이라며 "OPEC 플러스 원유감산 합의 등 인플레를 자극할 만한 이벤트도 적지 않아 장중 해외금리와 달러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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