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오전장에서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간밤 미국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금리 상승 일부를 축소했다.
6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7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3.3bp 오른 4.205%에, 10년물 금리는 2.0bp 상승한 4.12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11틱 내린 101.94를 나타냈다. 외국인이 87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이 82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15틱 하락한 106.8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3계약 샀고 증권이 602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시장참가자는 오후장에서 적정 레벨을 탐색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한 운용역은 "금융통화위원회 전에 한국은행 국정감사가 있어 이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긴축 경로를 살펴보면서 거래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다른 운용역은 "최근 유가 하락 등으로 물가정점론이 나왔던 것인데 OPEC 플러스의 원유감산 합의로 물가정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며 "이 같은 경계감 등으로 장이 강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3년 지표물인 22-4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민간평가사 금리보다 5.0bp 오른 4.222%로, 국고채 10년 지표물인 22-5호는 5.0bp 상승한 4.155%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3.7bp 오른 4.1378%, 10년물 금리는 12.0bp 상승한 3.7569%에 거래됐다.

9월 ADP 민간부문 고용은 20만8천건으로 전월(18만5천건)과 예상치(20만건)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피벗(정책전환) 기대감이 낮아졌다.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6.7로 전월(56.9)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세부항목 중 고용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해 기업의 노동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준의 주요 인사는 매파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문제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까지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200억달러 가까이 급감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천167억7천만달러로, 8월 말보다 196억6천만달러 줄었다.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274억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한 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약세폭을 축소했다. 장중 한때 국채선물은 보합권까지 하락폭을 줄였다가 다시 약세를 소폭 키웠다.

장초반 달러인덱스는 급격히 하락했다가 장중 완만하게 올랐다.

3년 국채선물은 6만219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969계약 감소했다.

10년 국채선물은 2만3천945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64계약 늘었다.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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