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K-배터리' 미국 생산설비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모터스(GM)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기로 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사들의 영향력이 더욱 막강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GM과 미시간주에 전기차 배터리 제3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0eu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페이스북 tuney.kr/LeYN1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배터리 회사들도 광폭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 설비 증설로 수요 증가를 대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SDI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며 기술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에만 누적으로 4조1천억원을 신규 공장 및 기존 라인 증설에 투자했다.

상반기에 집행된 금액은 2조7천억원으로 3분기에만 1조4천억원 가까이 투자에 집행한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를 통해 연내 200기가와트시(GWh)의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2025년까지는 240GWh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로 미국 시장 중심으로 캐파 증설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GM과 3곳, 스텔란티스와 1곳의 공장을 짓고 있으며 미시간에도 단독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SK온의 경우 올해 약 2조3천460억원을 배터리 및 소재 사업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8년 이후 누적 투자 금액은 9조8천186억원에 이른다.

삼성SDI의 설비투자 규모는 1조6천774억원으로 지난해 2조1천377억원 대비로는 78%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50% 가까이 급증한 수준이다.

R&D에는 삼성SDI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SDI는 3분기까지 누적으로 R&D에 7천841억원을 집행했다.

R&D 총액은 지난해 8천776억원 대비 90%에 육박하는 가운데, 대부분이 원형셀, 전력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자동차용 고용량·고밀도 전지 등 배터리에 집중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미 올해 3분기까지 누적 6천340억원을 R&D에 쏟으며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는 자금을 집행했다.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도 연결 기준으로 올해에만 2천978억원의 연구개발을 집행했다. 전년도 연구개발비의 이미 80%를 집행한 수준이며 2020년보다는 400억원 이상 증액된 규모다.

2018년 이후 누적으로 21조8천492억원을 들여 배터리 및 소재 사업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에도 배터리와 소재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각사별로 다른 기업과의 합종연횡, 적극적인 인재 채용 등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각종 합작회사(JV) 등 신규 설립 및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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