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뉴욕타임스(NYT)가 40여 년 만에 첫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고 마켓워치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수백 명의 기자와 다른 직원들을 포함해 총 1천1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노조는 사측과 결론을 내지 못하면 8일 자정부터 24시간 파업을 벌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노사 간 협상은 6일 오후부터 12시간 이상 이어졌고, 7일까지 계속됐다. 그러나 양측은 임금 인상과 원격 근무 정책을 포함한 문제에 견해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NYT의 금융 담당 기자이자 노조 대표인 스테이시 카울리는 "8일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커 보인다"며 "경제적인 것을 포함해 많은 문제에 대해 견해 차이가 여전히 꽤 크다"고 말했다.

이번 파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분명하지만, 파업 참가자 중에는 디지털 신문 내 속보를 다루는 뉴스룸 구성원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8일 오후에는 타임스퀘어 인근의 회사 건물 밖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사측 대변인인 다니엘 로즈 하는 "노조원이 아닌 국제부 기자들과 다른 언론인들에 의존하는 것을 포함해 뉴스 콘텐츠를 계속 제작할 확고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리프 레비 부편집장은 "계획된 파업은 어쩔 수 없다.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에서 불안한 순간"이라며 "1981년 이후 교섭단체의 첫 파업으로, 진전을 위한 회사의 노력이 강화됨에도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경영진은 거의 2년간 협상의 시간을 끌고 있다"며 "연말까지 공정한 계약에 도달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반박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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