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고용지표에 따라 금융시장이 들썩이는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헤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데 사용하는 데이터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톰 리는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등에 대한 설문 응답률이 급락했다며 지표가 실제보다 과장됐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지나면서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정책 전환이 주가 랠리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리서치 헤드
비즈니스인사이더(BI)


리는 "지난 1년간 CPI 응답률은 37.7%로 떨어졌고,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 응답률은 44.8%로 떨어졌다"며 "JOLTs의 경우 응답률이 44%에서 31%로 붕괴했다"고 전했다.

작년 JOLTs 응답률은 68%였다.

그는 "특히 눈에 띈 것은 JOLTs 응답률이 폭락한 가운데 일자리는 700만 개에서 1천200만 개로 급증한 것"이라며 "응답자가 3분의 1 줄었는데 500만 개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말했다.

리는 JOLTs 조사가 노동시장이 실제로 얼마나 타이트한지를 과장했을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계속되는 금리 인상 정책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JOLTs가 의미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일자리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연준의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바꿀 수 있다"며 "지금 데이터에선 실업자 미국인 1인에게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가 1.7개인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1.0개의 일자리가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그는 시장이 연준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격차가 잠재적으로 해결될 때 연준이 비둘기파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대부분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변하는 경제 상황에 적응하면서 주식 시장의 연말 랠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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