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만의 컨테이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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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 = 일본의 지난 10월 경상수지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 부진과 수입 비용의 증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이 일본 경제를 짓누르면서다.

8일 일본 재무성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641억엔 적자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시장 예상치 621억엔 흑자에 훨씬 못 미친 수준이다. 지난 9월의 9천93억엔 흑자에 비해서도 크게 위축됐다.

같은 달 상품 및 서비스 수지는 2조5천970억엔 적자를 나타냈다.

기업이 해외 투자로 거둔 이자, 배당 등을 뜻하는 1차 소득수지는 2조8천261억엔 흑자였다.

민관 무상자금협력과 기부, 증여에 의한 경상이전수지를 말하는 2차 소득수지는 2천924억엔 적자로 조사됐다.

일본의 수출은 내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외 수요 둔화로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일본 엔화의 추락도 수입 물가의 상승을 부추기며 무역 적자 규모를 늘리는 데 한몫했다.

yg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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