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율 주행 전기차 (CG)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애플(NAS:AAPL)이 자율주행 전기차(애플카) 출시를 연기하고 완전 자율주행도 포기한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동반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140.94달러로 1.38%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서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갔다.

자율주행 관련 센서 업체인 벨로다인 라이다(NAS:VLDR)는 3.74% 급락한 1.03달러를, 루미나 테크놀로지스(NAS:LAZR)는 2.79% 내린 7.15달러에 장을 마쳤다. 테슬라 (NAS:TSLA)도 174.04달러로 3.21%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율주행차를 둘러싼 비지니스의 어려움이 부각되자 시장이 비교적 날카롭게 반응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포드와 독일 폭스바겐이 공동 출자했던 자율주행 스타트업 아고AI를 청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고AI는 특정 장소에서 운전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레벨4' 자율주행차의 개발을 목표해왔지만 결국 해체됐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수익성을 동반한 완전 자율주행차가 보급되는 것은 아직 이른 일"이라며 고도의 자동운전 시스템 구축이 당초 예상보다 어렵다는 점을 시사했다.

ESG 관련 M&A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노무라그린텍의 던컨 윌리엄스는 "개발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데다 자율주행차가 플랫폼이 되기 위해서는 전체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며 "1개의 제품, 1개의 차가 문제가 아니다. 자동차가 사물을 식별하고 안전성을 확보하는 개발에도 방대한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윌리엄스는 "많은 회사가 1년 이상 개발이 늦을 것이며 전입 기업이 비즈니스를 완전히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j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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