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헤지펀드 사이언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버리는 올해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고, 또 다른 인플레이션 급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버리 CEO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지만, 아직 이번 경제 사이클에서의 마지막 (고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40년래 최고치인 9.1%까지 올랐으며, 지난해 11월에도 7%를 웃돌았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훌쩍 웃돌며 연준으로 하여금 급격한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했다.

버리 CEO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더 하락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마이너스까지 떨어질 수 있다면서도 "결국에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고,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펴면서 또 다른 인플레이션 급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연준의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소비와 투자,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기업 이익마저 줄면서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지고, 이후 정부와 연준이 정책 노선을 변경할 것이란 게 그의 예상이다.

버리 CEO는 "인플레이션과 경제가 둔화하면 연준이 금리를 내리고, 정부도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확대 재정정책을 쓰게 돼 결국 소비 수요와 인플레이션을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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