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스터디 매도세 VS 결제 수요
국민연금 달러 수요, 달러-원 하단 지지
달러-원, 1,230원 전후로 등락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양방향 수급을 소화하며 1,231원 부근에서 강보합세를 보였다. 수급상 커스터디 매도세와 결제 수요가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도 관찰됐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은 전장보다 0.60원 오른 1,231.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소폭 상승 출발했다. 간밤 달러인덱스가 미국 경제지표를 소화하며 오른 영향이다.

장중 달러-원은 이내 반락했다.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순매수로 상승 전환한 결과다. 아시아장에서 역외 달러-위안도 내렸다.

달러-엔도 일본 물가를 반영하며 하락했다. 이날 일본 총무성은 변동성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도쿄지역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대비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4.2% 상승)와 지난 12월(4.0% 상승)을 웃돌았다. 1982년 4월 이후 거의 41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BOJ)이 통화완화정책을 수정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오후 들어 달러-원은 1,230원대 초반으로 상승 전환했다. 커스터디 매도에도 대기 매수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해서다.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도 반등했다.

오후 장중 한때 달러-원은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금새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수급상 커스터디 매도가 달러-원에 하락 압력을 가했으나 결제 수요가 달러-원 하단을 지지했다. 특히 국민연금의 달러 수요도 확인됐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시장참가자는 미국 경제지표 등을 주시하며 거래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 한 딜러는 "오늘밤 미국의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1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 등이 나온다"며 "물가둔화 정도와 주요 통화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다른 딜러는 "커스터디 매도세에도 결제수요로 달러-원이 1,230원을 쉽게 뚫고 내려가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변동성이 낮은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0.80원 상승한 1,231.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달러-원은 1,230원 전후로 등락했다. 장중 고점은 1,233.20원, 저점은 1,227.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30.21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약 115억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0.62% 상승한 2,484.02에, 코스닥은 0.31% 오른 741.25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9천69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선 19억원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130.230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5.41원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1.08666달러, 달러인덱스는 102.022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7623위안이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2.24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2.13원, 고점은 182.89원이다. 거래량은 약 53억 위안이다.
 

27일 달러-원

 

 

 


yg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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