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데 힘입어 일제히 올랐다.

춘제기간 홍콩 체쿵사원의 모습

이날 대만과 중국증시는 설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두 증시는 다음 주 개장할 예정이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밤 뉴욕 증시 강세에도 일본은행(BOJ)의 통화긴축 우려가 상승 흐름을 막아섰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19.82포인트(0.07%) 오른 27,382.56에 장을 마쳤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4.26포인트(0.22%) 높은 1,982.66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초반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지난밤 뉴욕 증시가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 등에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4분기 GDP는 전년 대비 2.9% 올라 시장 전망치 2.8%를 상회했다.

닛케이는 다만, 오전 중 하락세로 돌아선 뒤로 보합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은행이 통화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를 제약했다.

특히 1월 도쿄의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3%에 달해 41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행이 통화 완화 정책에서 더욱더 빨리 벗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업종별로는 화학, 은행 등이 강세를 주도했으나, 해상운송, 정밀기계는 약세 분위기를 이끌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전장대비 0.13% 상승한 101.93을 보였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23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27% 내린 129.89에 거래됐다.

◇ 홍콩 = 홍콩증시는 중국의 경기 회복 모멘텀에 설 연휴를 마치고 2거래일 연속 올랐다.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122.12P(0.54%) 오른 22,688.90에 거래를 마쳤고, H주는 66.89P(0.87%) 높아진 7,773.61에 장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작년 3월 1일 이후 거의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쳤다.

춘제 연휴 기간 중국의 소비가 활황을 보였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줬다.

상하이증권저널은 연휴 기간 국내외 호텔과 항공, 관광지에 대한 예약이 3년 만에 최고치로 급증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시총 1위인 텐센트는 2 넘게 올랐으며 알리바바는 소폭 상승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음력 설 연휴로 휴장했다.


◇ 중국 = 중국증시는 춘제 연휴로 휴장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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