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임하람 특파원 = 작년 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수가 또다시 둔화의 신호를 나타냈다.

둔화 신호 나타낸 미국의 PCE 가격지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 상무부는 27일(현지시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지난해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기록한 4.7% 상승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9월에 전년대비 5.2% 상승했었다. 이후 10월 5.1% 상승, 11월 4.7% 상승, 12월에 4.4% 상승하며 오름세가 꾸준히 둔화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3% 올랐다. 이는 WSJ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대비 상승률은 전월치(0.2% 상승) 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또한 작년 8월 전월대비 0.6% 오른 후 9월에 0.5% 상승, 10월에 0.3% 상승, 11월에 0.2% 상승, 12월에 0.2% 상승으로 꾸준히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2월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올랐다.

이는 전월치인 5.5%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큰 폭 둔화한 것이다.

12월 PCE 가격 지수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랐다. 전월치와 같은 수준이다.

한편 경기 침체 우려 속 미국인들의 소비는 감소했다.

12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2% 줄었다. 이는 전월치인 0.1% 감소보다도 감소 폭이 더 큰 수준이다. 시장의 예상치도 밑돌았다.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성장동력이다.

12월 개인소득(세후 기준)은 전월보다 0.2% 증가해 전달의 0.3% 상승보다 낮아졌다. 시장의 예상치는 0.2% 증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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